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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영조 임금시절 30여 년 동안 전국을 유람하며 저술 한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주왕산을 '모두 돌로서 골짜기 동네를 이뤄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고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현재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주왕산은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손꼽힌다.

 

 

23년 10월 14일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인 주왕산 등산을 위해 6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니꼴형님 픽업 후 주왕산으로 향한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등산 단짝인 니꼴형님과 함께 하였다.

주왕산 상의주차장에 8시쯤 도착하여 주차를 한 후 등산 준비를 하였다.

(주차료는 5,000원 신용카드로 선불 결제) 

국립공원이고 워낙 유명한 산이다 보니 아침시간인데도 등산객들이 많이 보였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오늘의 코스는 대전사에서 주봉으로 올라 후리메기삼거리, 용추협곡을 지나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거리는 약 11km이고, 주봉을 오를 때 약 2km 오르막구간 중 마지막 400m 정도가 좀 힘든 오르막이고, 나머지는 무난한 오르막이다. 주봉에서 내려올 때는 특정구간에 경사가 좀 있고 대체로 무난한 내리막 길이다. 

후리메기삼거리부터 대전사까지는 약간의 내리막이지만 거의 평지길이라 보면 된다.

 

주차장에서 탐방안내소를 지나 상가밀집지역을 지나면 (평지 약 900m) 대전사가 나온다.

약 10분 정도 평지를 걸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경치가 환상적이다.

 

 

대전사 => 주봉 (약2km, 고도 290m => 720m)

 

뷰가 없는 일반 등산로를 오르는 길이지만 오르다 보면 전망대가 나오고 주왕산의 멋진 기암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비교적 경사가 심하진 않아 힘들진 않으나 주봉 근처에서 조금 가파른 오르막이 약 400m 이어진다.

기암교에서 우측으로 주봉마루길로 진입

 

전망대에서 보이는 기암괴석들
마지막 400m 데크길을 오르면 주봉이 나온다

 

 

주봉 => 후리메기삼거리 (약2.5km, 고도 720m => 400m)

주봉에서 후리메기삼거리까지는 평범한 내리막길이다.

내리막 마지막 코스는 어느정도 경사가 있는 계단이 나온다.

 

후리메기삼거리 => 대전사 (약4km, 고도 400m => 290m)

거의 평지길이고 가끔 한번씩 짧게 오르막 내리막이 있다.

후리메기삼거리에서 약 2km 정도 내려오면 주왕산의 하이라이트인 용추 협곡을 지나게 된다.

자연의 위대함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 함으로 사진을 보면서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환상적인 용추협곡에서 오랫동안 경치를 감사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가을이 시작되는 날씨라 용추협곡 방향으로 올라오는 등산객, 관광객분들이 엄청 많다.

가족단위나 단체는 대부분 관광을 목적으로 오셨고 연인들이나 남자들끼리 오신 분들은 등산을 목적으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인 거 같다.

 

총 11km 코스지만 고도가 낮고 오르막 내리막구간이 짧기에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시간 만에 9km를 돌파하였다.

등산 시작 후 먹은 것이 없어 배도 출출하던 차에 공원이 왼쪽에 보여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달랜다.

역시 라면과 김밥은 등산할 때는 국룰이다. 

 

허기를 달래고 대전사를 지나 다시 상의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은 아침에는 보이지 않던 관광버스가 이미 만차이고 승용차 주차장도 만차이다.

잠깐 짐을 정비하고 집으로 출발하는데 길가 양쪽에 모두 주차가 되어 있다.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약 2~3km는 되는 거 같다. 유명한 관광명소를 가려면 일찍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된다.

 

주왕산 주봉코스는 짧고 힘든 구간은 아니지만 환상적인 경치를 봐서 잔상이 계속 남는다.

3시간 자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피곤하지만 보람찬 하루를 보낸 거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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